[정회원] 오우식 퍼실리테이션위원장

“오우식위원장은 30년 넘게 국내 대기업과 정부 그리고 공공부문의 경영혁신을 선도해온 경영컨설턴트이자 경영학박사로 이론과 현장의 실무를 두루 경험한 국내의 최고 전문가”

이정은 승인 2020.03.09 22:56 | 최종 수정 2022.06.13 15:00 의견 0

오우식 퍼실리테이션위원장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사회환경의 변화가 빠르고 복잡화함에 따라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곳곳에서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어 퍼실리테이션에 의한 협업형 문제해결과 갈등관리를 통한 공동체 회복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오우식 퍼실리테이션위원장을 <한국시민프레스>가 만났다.

<한국시민프레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포럼회원 여러분,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세종로국정포럼의 퍼실리테이션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우식입니다. 저는 삼성코닝 경영혁신팀장을 거쳐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이사, 일본능률협회 컨설팅 전략부문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퍼포먼스웨이컨설팅과 사단법인 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 미래농업문화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1980년대 국내 최초로 경영혁신을 추진한 삼성그룹에서 경영혁신팀을 이끌었으며 1992년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부터 경영혁신 노하우를 국내 기업들에게 전파하여 국가경쟁력 향상에 작게나마 기여하였습니다. IMF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범정부적인 혁신을 추진할 때 정부혁신 구조조정 전문가로 참여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국민의 정부때부터 지금까지 정부혁신을 측면 지원하고 컨설팅하면서 그 성과를 정착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상을 두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경희대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다년간 경영컨설턴트를 육성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퍼실리테이션 개론, 전략적 기업경영, 전략경영의 틀 등이 있습니다. 그 외 주요 사회활동으로 지역개발현장에서 벌어지는 주민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영역에 퍼실리테이션을 도입, 확산하였으며 국민대통합위원회 자문위원 시절에는 기업에 머물러있던 퍼실리테이션을 일반 사회영역으로까지 확대, 전파하였습니다. 특히, 한국퍼실리테이터 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정부와 민간영역의 퍼실리테이터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습니다.

<한국시민프레스> 위원장님의 인생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첫째,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평범한 신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기억은 없지만 아마도 혁신의 성과가 상당한 시간 동안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 그리고 인내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스스로의 체험에서 터득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노력없이? 성과를 바라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오늘의 나의 위치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결과라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다가오는 미래 역시 현재의 활동들이 모여서 만들어 질 거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철학이 지금까지 모든 나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끊임없는 혁신만이 경쟁력의 원천이다’라는 자세로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고 훌륭한 시스템을 갖고 있더라도 환경이 변하면 최적화에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개인이나 조직도 마찬가지이지만 항상 비효율과 불합리가 더 확대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만 자생력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유사한 많은 경험들이 나로 하여금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문제해결형 혁신 전문가로 만든 것 같습니다. 30여년간 기업과 정부를 컨설팅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도 많습니다. 특히, 국가차원에서 운영하는 제도나 시스템의 혁신으로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보는 모습들을 목격할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셋째, ‘어디에서나 힘이 닿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라는 슬로건을 떠올립니다. 이를 위해서는 근면과 성실이라는 습관은 필연적이었다고 봅니다. 정부혁신을 컨설팅하는 전문가로서 그에 따른 열정과 책임의식은 국가나 조직으로 하여금 나를 필요한 존재로 느끼도록 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뭔가 의미있는 족적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나 혼자만의 힘으로 구현하기에 많은 벽이 존재했습니다. 조직이 필요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목적 중의 하나도 그것입니다. 더불어 회사 직원들입장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위치에 있는 자는 항상 이런 태도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민프레스> 향후계획은 무엇인지

▲먼저, 퍼실리테이션 분야의 역할입니다.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이라는 양적 성장에 못지않게 갈등지수 역시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입니다. 국가 전체에 만연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통문화를 개선하고 합의에 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션과 이를 주도하는 퍼실리테이터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미 농어촌 지역에는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퍼실리테이터들이 보급이 되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 토론을 통해 합의적 의사결정이나 문제해결을 지원해주는 전문적인 촉진자로서의 퍼실리테이터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는 지역, 단체를 떠나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이 요구되는 조직은 어느 곳이나 필요합니다. 올해는 특히 미래 젊은 세대들을 양성하는 학교 책임자 및 교사들을 퍼실리테이터로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다음은 이전에 제가 담당했던 6차산업 위원장으로서 역할입니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농촌과 농업의 활성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농촌이라는 열악한 공간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전통적인 농업방식만으로는 부가가치 창출이 어렵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응용분야가 많은 곳이 농업분야입니다. 이미 스마트팜을 몇 년전부터 연구하고 있는 것도 그 역할 중의 일부에 해당합니다. 또한, 환경분야와 농업을 융합한 연구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숨쉬는 팟(화분)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공기정화와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컨셉으로 일방적인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귀농귀촌에서 탈피하여 실질적이고 자발적인 귀농 귀촌이 이뤄지도록 하는 모델을 설계할 계획입니다.

향후 4차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한 이상의 시대가 도래될 것입니다.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산업을 포함한 전 분야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됩니다. 아마도 기업을 포함한 많은 조직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한 마인드 혁신에서부터 경영시스템과 조직문화 혁신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회사 차원의 컨설팅 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차원에서 응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신규사업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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