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 스마트융합디자인위원회(위원장 황준호박사)

한국건축가협회 스마트융합디자인위원회(위원장 황준호박사)가 주최한 ‘AI도시와 순환건축’ 세미나는 문화제 총감독인 유현준교수가 제안한 대주제 ‘상대성건축: 공간은 데이터’ 아래 건축·도시를 생명망(生命網)으로 재정의하고, 구상–설계–시공–운영 전 주기를 데이터·에너지·거버넌스로 통합하는 실행안을 제시했다.

본 행사는 기조발제–사례발표–좌담으로 이어지며, “운영이 설계를 이끄는(Operate-to-Design)” 전환을 현장 언어로 정리했다.

1부 기조발제로 황준호 위원장 — AI도시, 순환건축의 12제를 말하다.

발제자 황준호 위원장은 2019년 깨우는 건축, 살아난 도시라는 도시재생세미나 발제이후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AI기반의 스마트도시와 청색기술을 기초로 하는 순환하는 건축 전환과 진화 이야기로 돌아왔다. 도시를 사람·사물·자원·의식이 얽힌 유기적 운영체계로 규정하고, 건축을 ‘물리’가 아닌 관계 디자인으로 재배치했다.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인간과 생명, 자연의 근원적인 존재에 대한 통찰(무심공간)이 문명의 씨앗이 되는 실행을 낳고(혁신기술과 예술), 실행은 공공성과 경제성을 함께 키우는 문명의 성장(공유되고 이로운 도시)으로 귀결된다.

둘째, 공간=정보, 건축=관계 디자인의 관점에서 AI에이전트역할로서 리노베이션되고 있는 센서–BIM–디지털트윈–AI가 결합한 디지털 첨단공간은 정보를 발화(생산-수집-가공-제공-소비)하며, 건축가는 형태의 저자에서 더 확장하여 관계의 조율자로 역할이 확대전환된다.

셋째, 메타거버넌스는 플랫폼의 시대에 시민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를 민주적 알고리즘으로 조율해 에너지·안전·편의를 실시간 최적화하는 구조다.

황 위원장은 메타전략으로 이를 ‘순환건축 12제’로 체계화하며, AI–Human Symbiosis, Commons City 공유된 모두가 이로운 도시·순환경제, Resilience를 축으로 도시를 “스스로 복원·진화하는 생명도시문명”으로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발표 세션에서 세 가지 레퍼런스 (실제 구축된 건축물의 설계와 시공, 운영)가 그린 OTD (Operate-to-Design)의 실제

첫번째 발표자로 이주병 그룹장(삼우종합건축) 은 네이버 제2사옥 ‘1784’의 ARC(AI-Robot-Cloud)와 실내 자율주행 로봇 ‘루키’를 통해 운영 데이터가 설계를 되먹임하는 루프를 입증했다.

보안·물류·청소·설비·에너지의 다종 데이터가 센서–로봇–클라우드로 통합되고,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정거장·충전 인프라 등 로봇-레디 설계가 도면 단계에서 반영되며, 결과적으로 운영 KPI(에너지·안전·동선 효율)가 설계 기준으로 승격된다.

이 발표는 “완성된 건축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플랫폼이라는 관점을 현장 수준에서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강명진 대표(아주디자인그룹) 는 가장 최신 스마트타워로서 자체 사옥에 발표를 하였다. 적용한 AI·IoT 통합제어 플랫폼(Bynd)을 공개를 시작하면서 박혜진 이사의 설명으로 토탈리티의 건축의 개념으로 공간예약–조명–차양–청소–배송–보안이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연동되고, 사용자의 체감 경험(쾌적·편의)과 운영 효율(에너지·인력)이 동시에 개선된다. 특히 중소·중견 빌딩도 센서·게이트웨이·클라우드 제어를 키트화하면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는 점을 수치와 운영 사례로 제시해, “스마트는 대기업 전용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2부 좌담은 철학–프로토타입–보급형 모델을 잇다

좌장은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인 제해성교수가 맡아 전체 흐름을 철학(발제)–프로토타입(대형사옥)–보급형 모델(중소건물)로 연결해 해석했다.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 전 광주발전연구원장)은 민간공공외교모델(KIVA' BADA)전략소개와 도시정책·경관·시민편익의 삼각 연결을 강조하며, 내무부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의 시군에 살아날 대응전략적 재생방안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충남AI포럼 공동대표인 김학민 전 테크노파크 원장은 AI 기반 STP(Science & Technology Park) 재구성을 제시하며, 교육–연구–창업–운영센터를 묶은 지역 혁신 플랫폼을 통해 고용·매출·상장으로 이어지는 장기 파급효과를 구체화했다.

홍익대 건축과 장용순 교수는 위상학과 생기론의 이론을 연구해 오면서 본 세미나를 통해 건축을 신경망, 로봇을 전달세포에 비유해 기술윤리와 사용성의 균형을 환기했고, 현 DA그룹의 조원규 부사장은 한미글로벌의 경험과 더하여 민·관·산 대형 프로젝트의 시공·관리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첨단기술적용과 전개의 현장 이야기을 더했다. 본 세미나는 문화와 건축 그리고 사회와의 융합프로그램으로 시작시 뱃노래의 도시전문가 김승진 원장의 축가와 청중의 관심토론이 이어졌다.

앞으로 전략적 아웃풋의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다섯 가지로는 첫번째, OTD 정착 운영 KPI(에너지·쾌적·안전·물류)를 사전설계의 설계변수로 공식화하고, BIM–디지털트윈–로봇 데이터를 피드백 루프로 상시 연동한다.

두번째, 로봇-레디 설계를 통해 로봇 엘리베이터·정거장·충전·문폭·회차공간을 도면 단계에서 반영해 운영비와 안전 리스크를 동시에 낮춘다.

셋째로 보급형 스마트빌딩 킷으로 센서·게이트웨이·클라우드 제어를 모듈 패키지로 표준화해 중소·중견 빌딩부터 확산한다(지역 기업 참여형 공급망)

넷째로 참여형 데이터 거버넌스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시민이 데이터의 공동 설계자로 참여해 교통·환경·안전을 함께 최적화한다.

다섯째로는 STP–도시 확산 모델로 시범지구를 스케일업하여 도시 전역으로 확장하는 조달·재원·지표 체계를 일관되게 설계등을 들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파괴적 혁신은 진화

이번 세미나는 한국형 AI도시의 표준을 형태가 아닌 운영에서 찾았다. ‘완공’이 끝이 아니라 ‘항상 설계 중’인 도시, 시민이 소비자를 넘어 공창자(Co-creator)로 참여하는 모두가 이로운 도시, 그리고 무심공간을 AI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성장도시으로 이어지는 청색기술기반의 순환건축의 진화 경로가 제시됐다. 메시지는 간명하다. 운영이 설계를 이끈다. 이제 현장·정책·산학연이 함께 철학–프로토타입–보급형 모델을 잇는 연합작전을 가동할 때인 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