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글주간에 "괜찮아?! 한글"이라는 주제로 한글과 어우러지는 무대행사, 체험행사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10월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열렸다.

체험행사 프로그램에는 훈민정음 서문 탁본뜨기(대박터짐), 입는 한글 한마당, 아름다운 우리말 따라쓰기와 같은 부스들에 수많은 내외국인들이 참여해 관심이 지대했다.

여기선 한글사랑운동본부에서 주관해 이틀간 열린 ‘웃는 글씨 체험’, ‘얼굴 그림 체험’ 부스에도 내

외국인들이 엄청 참여해 인기가 짱이었다. 오후3시경엔 예약마감을 할 정도였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중학생들과 어린이가 붓을 잡고 웃는 글씨를 쓰며 서로 쳐다보며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하는 모습도 재밌었다! 또 어린이들만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 붓으로 삐뚤삐뚤 웃는 얼굴을 그리며 서로들 함빡 웃는 표정도 아주 천진난만해 좋았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흑인친구(www.feedghana.org, 창설자)는 ㅎ을 썼는데, ㅇ 대신 하트를 그려넣은 디자인은 한글에 대한 애정표시를 하며 동시에 한국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이 담긴 것 같았다. 어떤 아이는 놀라운 붓놀림으로 ㅎ자 아래의 ㅇ 에 점을 셋 찍으며 두세개를 그린 얼굴모습도 해학적이라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한 외국인 소녀(우크라이나 여행가족)는 ‘대한민국 태극기’가 그려진 손등을 보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한글사랑해’ 글씨쓰기 퍼포먼스 장면에서 대형 붓으로 어린이들 몇 명이 번갈아가며 ‘한글 사랑해’라는 거대한 글씨를 긴 현수막 헝겊에 쓰는 장면을 너무 아름다웠다. 그들의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