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승일 서울동신중 교사 서울교총회장 출사표 던져

교육을 교육답게, 교총을 교총답게
입을 닫고 귀만 여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데스크 승인 2020.03.12 11:14 의견 0
천승일 동신중 교사 (강동송파교총 회장)


천승일 강동송파교총 회장(서울, 동신중 교사)이 마침내 차기 서울교총 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천 회장은 “코로나를 종식시키는 최선의 방법이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들의 단호함과 의연함, 신속함과 결연함에 있듯 저 천승일은 서울교육이 처해 있는 ‘심각한 교권붕괴’, ‘현장과 동떨어진 편향된 교육정책’ 그리고 이를 바로잡을 ‘교총의 대안 부재’라는 바이러스를 종식시키기 위해 서울교총 회장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이후 학교 현장은 ‘교육의 부재’, ‘교권의 부재’라는 이중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학생 인성교육과 생활지도가 공동체의 지속?발전과 더불어 미래인재양성이라는 국가적 존망과 직결된 중차대한 사항임에도 교육당국은 교사의 두 손을 묶어버림으로써 교육활동을 위축시켜버렸다. 

이에 대해 천 회장은 “교육의 최대 효과는 학생에게는 희망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그리고 교사에게는 보람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학교 그렇지 못하다”면서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수업권 보장이 전제돼야 하는데, 당국의 지나친 이상주의와 탁상행정은 학교를 오히려 붕괴직전까지 몰고 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육부재, 교권붕괴의 심각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면에 오른 보도만 보더라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수업 중 잠자던 학생을 깨우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엎드려 있는 학생을 흔들어 깨운 것을 성추행으로 말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문재인정부는 교육개혁을 통해 교육위기를 더 가속하고 있다. 대입제도와 교원인사제도 개편, 자사고·특목고 문제 등 교육의 근간을 거대한 실험의 장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희생당하는 모르모트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원이다. 

천 회장은 단호하게 말한다. “거대 교육 권력에 맞서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교사의 일관된 열정과 뚝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는 사람이 오히려 제격일 수 있다. 특이하게도 천 회장은 “입을 닫고 귀만 열어놓겠다”고 강조한다. 이 말은 교총회원의 목소리가 먼저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출사표를 던진 천 회장의 마지막 각오를 들어보자. 

“저에게는 밑바닥부터 다져온 풍부한 현장 경험과 강력한 의지 그리고 선생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회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귀담아 듣고 보듬어줄 최선의 적임자라 자부합니다. 다양한 학교급과 직급으로 구성된 서울교총을 균형과 조화로 이끌어 ‘서울교총의 재건’ 선생님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출처 : 공교육3.0뉴스(http://www.edu3.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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