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그리다' 공방 4인 작가, 호시절을 염원하는 길상적 작품들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을 기리며 전통 민화와 현대 미술의 조화를 탐색하는 MH갤러리 '홍도를 품다'展이 11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린다.

본 전시에서 고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민화그리다' 공방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사진으로 만나본다.

정기옥 작, '호시절' [사진 작가 제공]

공방 대표이자 안산환경미술협회 민화분과장인 정기옥 작가의 '호시절'은 전통 민화의 상징 체계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현대인의 정서에 닿는 작품이다. 소나무 아래 오색 단청이 더해진 화병에 모란과 불로초가 담겨 있고, 그 너머로 붉은 해와 구름, 옛 가옥이 조화를 이루며 '좋은 시절'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최미숙 작, '화조도' [사진 작가 제공]

최미숙 작가의 '화조도'는 바위 위에 핀 분홍빛 꽃 가지 사이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마리 새의 모습에서 일상의 소박한 행복이 읽힌다. 전통 화조도의 길상적 의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신언경 작, '장생도' [사진 작가 제공]

신언경 작가'장생도'에서 사슴과 소나무, 불로초 등 장수를 상징하는 전통 소재를 담았다. 은은한 색채 표현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고즈넉한 미감을 살렸다.

김미정 작, '하늘정원' [사진 작가 제공]

김미정 작가 '하늘정원'에서 전통 화조도의 정서를 기반으로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꽃과 새들, 하늘을 유영하는 물고기가 어우러져 몽환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2018년에 설립된 '민화그리다' 공방은 정기옥 작가의 지도 아래 여러 회원들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전통 민화의 현대적 계승과 지역 예술 활성화에 힘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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