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초중고학생 모두를 빨리 영재로 만들어야...

박승주 한국국제자원봉사회 이사장(전 여성가족부 차관)

데스크 승인 2024.02.26 14:23 의견 0

교육개혁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3대 개혁과제이다.
공교육이 정상화되지 못하기에 사교육이 범람하고,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초중고 학생들의 공교육 정상화는 아주 중요한 현안과제이다.

교육개혁이 중요한 진짜 이유는 사교육비만이 아니다.
지금 우리 학생들 앞에는 통과하기가 어려운 4대 밀림정글이 기다리고 있는데, 학교교육에서는 밀림 통과 방법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 어찌보면 밀림이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것도 같다. 이 밀림정글은 부모 세대에는 없었다. 그래서 부모 세대들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이 4대 밀림정글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학생 본인은 물론 대한민국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크게 낄 수밖에 없다.

첫 번째 정글은 인구절벽 문제이다.
베이비부머 시대에 120만명까지 갔던 출생율이 지금은 20만명대에 불과하다. 수명 연장으로 부양 받을 사람은 많아지는 반면에 출생율이 낮으니, 부양자가 턱없이 부족해지고 구매력 수요도 급감하며, 취업자가 줄어드니, 나라의 각 분야의 제 기능 발휘가 어려워지고 있다.

두 번째 정글은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무지 문제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시대이고, 몇 년내에 현존 직업의 70%가 소멸되고 또 새로 등장하기에 학생들의 진로직업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이에 대한 인식들이 빈약하다.

세 번째 정글은 세계성 부족 문제이다.
지구촌은 이미 한 나라나 다름없다. 구글 지도앱을 활용하면 서울에서 전세계 어디든지 파악이 가능하고, 전세계 U튜브도 시청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전화를 사용하면 전세계 어디와 통화해도 전화요금이 들지 않는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학생들은 전세계 모든 TV를 보면서 자라고 있으나, 우리 한국 학생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네 번째 정글은 인간성 빈약 문제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초지능사회, 초연결사회, 초실감사회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두 가지 상반되는 현상이 생긴다. 개인주의의 심화와 융복합의 필요성이다. 일상적인 삶은 나 홀로 개념의 개인주의가 심해지는데, 사업이나 취업에서는 다른 사람과 융복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에는 인간성이 특히 더 중요하다. 인간성 나쁜 사람과 누가 융복합하려고 하겠는가?

그러면 어떻게 해줘야 우리 초중고 학생들이 밀림정글을 쉽게 통과하겠는가? 정답은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포노사피엔스로 만들고, 비교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성화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손안에 있는 컴퓨터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1969년 미국 아폴로 우주선이 달나라 갈 때 사용했던 컴퓨터보다도 10만 배나 성능이 뛰어나다. 이런 슈퍼컴퓨터급 스마트폰을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빼앗아 압수하고 학습도구로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교사 등 교육자들이 스마트 학습 개념이 전혀 없는 디지털 폰맹들이고, 스마트폰이 학습도구로서 갖고 있는 막강한 활용효과에 아주 무지하기 때문이다.

우리 한국인은 국민 평균지능지수가 세계 1위이다. 세계적으로 놓고 보면 5천만 국민 모두가 영재들이다. 우리 초중고 학생들에게 이 영재성을 깨워줘야 한다. 전세계 어떤 지식과 정보도 스마트폰으로 다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TV는 무선 와이파이로 연결되는데, 그렇게 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어떤 콘텐츠도 다 TV 모니터에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다.

스마트폰 검색과 스마트폰 프리젠테이션을 교과공부에 접목하면 성적이 일취월장 한다. 학생들은 벤취마킹에 익숙하기에 다른 학생들이 앞서 가면 바로 뒤따라 함께 간다. 상상력과 호기심이 작동되어 동기가 생기고 재미 붙여,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뤄진다. 인간처럼 사고하는 범용형 인공지능(AGI) 쳇GPT 시대가 온다.

학생들이 4대 밀림정글을 통과하도록 모두가 영재가 되는 스마트폰 검색과 스마트폰 프리젠테이션 방법을 빨리 학습에 접목시켜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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