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몰아치는 궃은 날씨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광주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사진 한병기)
차가운 겨울 비와 바람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사랑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11월 27일,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는 ‘김장 슈퍼스타즈 온기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모습
■ 370여 명이 담근 ‘6,000kg의 희망’
이날 행사에는 37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배추 6,000kg(2,500포기)을 정성껏 버무렸다.
완성된 김장 김치는 12L(10kg 상당)으로 포장되어 북구 취약계층 1,000세대에 전달됐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였지만, 봉사자들은 새벽부터 모여 “누군가의 겨울 밥상이 될 소중한 김장”이라는 마음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손을 보탰다.
산더미 처럼 쌓인 절임배추(2,500포기)가 "김치 슈퍼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 세대와 세대를 잇는 따뜻한 연대
현장에는 청소년 자율봉사대, 대학생 봉사단, 에움아리, 한울채봉사단, 북구시설관리공단봉사단, 행복을주는사람들, LG유플러스봉사단, 북구가정어린이집 연합회, 주부봉사단, 북구교육강사단 등 다양한 세대·계층의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봉사자들은 새벽 공기를 녹여주는 따뜻한 오뎅 국물로 서로를 격려했고, 양념 한 숟가락마다 희망과 온기를 꾹꾹 담아냈다.
오늘의 인기는 당연 따뜻하게 끓인 오댕 국물이였다. 잠시 휴식에 추억까지 소환하는 자원봉사자
■ “겨울이 걱정이었는데…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완성된 김장은 동 캠프지기와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북구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골고루 전달됐다.
김치를 받은 한 어르신은 “올겨울이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정성으로 만든 김치를 받으니 눈물이 난다”며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환한 미소가 전달받을 분들의 얼굴이 비춰지다.
■ “오늘의 진정한 슈퍼스타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행사 관계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송윤순 이사장(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은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이 진정한 슈퍼스타입니다.
나눔과 연대의 문화가 북구를 가장 따뜻한 도시로 만들고 있습니다.”
김정민 캠프장(두암3동)은 “예년에는 한파로 고생했는데, 오늘은 비바람이 불어도 춥지 않아 더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홍점순 센터장(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궂은 날씨에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이 바로 오늘의 슈퍼스타입니다.” 또한, “11월 24~26일 사전준비에 참여해 주신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두암3동 김정민 캠프장과 홍점순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센터장
■ 함께 만든 김장, 함께 만드는 따뜻한 북구
이번 ‘김장 슈퍼스타즈 온기나눔’은 기후와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의 힘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감동의 현장이었다. 서로를 위한 작은 손길들이 모여 또 한 번 북구의 겨울을 따뜻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