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10월 축제로 가을이 익는다

진주남강유등 · 개천예술제 · KDF '축제 3대장' 화려한 개막 준비

정기민 선임기자 승인 2023.09.21 08:12 의견 0

10월의 진주(시장 조규일)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관광·체육 행사로 가득 채워져 가을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먼저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평화·행운 담은 희망진주’라는 주제로 10월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7만여 개의 유등이 불을 밝힌다.

KBS 가요무대, 제26회 진주탈춤한마당, 대한민국 농악축제, 제12회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 등 30여 개의 동반행사가 진주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체육행사는 제1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전을 비롯, 전국단위 규모 및 중소 규모의 행사가 치러진다.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7만여개 유등이 불을 밝힐 진주남강 전경

올해 10월 축제는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를 하나의 축제장 안에 담는다.

지난해 조성한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유람선)를 연계한 동선에다 개관 예정인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을 더하고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행사장 구간 200m까지 유등을 설치해 알찬 축제장을 선보인다.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는 세계 풍물등·한국등 등 대형등을, 진주성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존과 같은 주제존, 힐링존, 역사존, 하모존 등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유등을 전시한다.

특히 진주성 영남포정사에 진주성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을 설치해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는다.

제72회 개천예술제는 시민이 축제의 주체가 돼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슬로건으로 13일 개막해 22일까지 열린다.

개제식, 가장행렬,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와 오페라 ‘처사 남명’, 문화예술 경연, 진주성 시간여행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9개 부문, 57개 행사가 10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3일 개막해 22일까지 개최되며 이번에는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숏폼드라마제가 신설돼 MZ세대의 관심도를 높인다.

‘가요무대’와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도 눈에 띈다.

세계 120여 개국에 송출돼 국내 시청자는 물론 해외 동포들까지 시청하는 가요무대는 올해도 6일 개최돼 유명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전 Ⅱ’는 올해 두 번째 전시로, 꽃과 새를 주제로 한 수려한 작품 86점을 소개하고 있다. 진주 출신 박생광 작가와 이규옥·허민 작품을 포함,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한다.

제1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전, 2023 남강유등축제 전국배드민턴대회, 2023 진주시체육회장배 전국초등학생 티볼대회 등 전국단위 및 중소규모 체육행사가 진주에서 10월 중 개최된다.

진주시는 10월 중 개최되는 다양한 규모의 체육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행사로 10월 축제 흥행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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