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통합지원단 활동으로 경북의성에서 펼치다. 함께 참여한 12개 단체가 함께했다.(12개 단체 광주남구청,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광주남구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 광주남구통장단협의회,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단협의회, 광주남구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남구협의회, 광주남구자율방범연합대, 광주남구체육회, 해병대광주남구전우회, 남부경찰서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사진 광주남주자원봉사센터)
2025년 5월 12일 새벽,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아침. 광주광역시 남구의 자원봉사자 44명이 한마음으로 집결했다. 이들은 모두 광주남구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소속으로, 경북 의성군 단촌면 하화리 일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마을 앞 배수로와 주변의 건초더미까지 정리하고 있다. 한 주민이 "감사하다"라고 수십번을 전하고 가신다.
이번 복구활동은 광주남구청,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광주남구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 광주남구통장단협의회,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단협의회, 광주남구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남구협의회, 광주남구자율방범연합대, 광주남구체육회, 해병대광주남구전우회, 남부경찰서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총 12개 기관단체가 협력해 추진한 대규모 연대의 결과물이다. 특히 남구는 4년 연속 ‘전국 최초 재난대응 우수 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될 만큼 위기 대응에 강한 지역공동체로 손꼽힌다.
산불로 마을전체가 피해를 지역으로 주민들의 므음은 지금도 아프다. 복구활동 전 안전교육과 주의 사항을 실시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아침 6시 30분, 의성군 피해지로 출발해 장시간의 이동 끝에 복구현장에 도착했다. 곧바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무너진 산자락엔 불에 타버린 잿더미가 아직도 남아 있었지만, 이들은 삽을 들고 연산홍 묘목을 심고, 마을 축사와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묵묵히 흙먼지를 일으켰다.
마을 앞 도로주변의 정비와 연산홍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그 손길 하나하나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삶의 터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희망의 복원 작업’이었다. 뜨거운 햇살과 구슬땀이 뒤섞인 하루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단 한 사람도 지친 기색 없이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켰다.
집 전체가 화마로 피해를 입어 북구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찾아간 광주남주 자원봉사통합지원단
반정환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연대의 힘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지역에 희망을 전한 감동의 현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남구자원봉사센터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자원봉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축을 돌보던 축사도 화마를 피할 수 없었다. 그 현장에 한달음에 달려간 광주남주 자원봉사자들
의성군자원봉사센터 정명관 센터장도 “광주남구 봉사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이 의성에 큰 위로가 됐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날 심은 수백 송이의 연산홍처럼, 남구의 자원봉사정신은 전국 곳곳의 위기 현장에 붉게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