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칼럼] '괜찮아, 게을러도 돼.'

데스크 승인 2020.01.26 08:31 | 최종 수정 2020.01.26 09:52 의견 0

나이가 40이 넘고 박사과정을 밟았고
한국에서 강사를 하고 경험이 많고 등등..
그런 이들은 생각이 많이 굳어져 다른사람의 말을
존중해주는 매너를 취하면서도
귀띔으로도 듣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미 자기손이 너무 꽉 차있어서
여유내지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뭔가를 가르쳐 주는 순간에는
열성을 다하고 즐거움을 느낀다.

불교에서는 모든 욕심이 다 똑같다.
재산을 많이 갖고싶어 하는것
명예를 많이 얻고싶어 하는것
지식을 많이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

이런 재산욕, 명예욕, 지식욕 등은
사람을 열심히 살게 해주는 원동력은 될지 모르나,
어느정도 채워진 후에는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또한 그 욕망이 시간내에 채워지지 않을시에는
불안감, 우울증도 유발한다고 한다.
사람이 욕심을 소유하다가
결국 욕심한테 먹히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 무섭다.
우리가 야생마를 길들이지 못하면
그 말은 우리를 바닥에 팽개치고
도망을 가버리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은 우리를 떠나버리고
공허한 인생만 남는 것이다.

이렇게 욕심에 지배당하고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부지런하고 바쁜 삶을 이어간다.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에,
하루라도 완전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싶다,
자연과 부처님과 하나가 되고싶다, 등의 말이
아주 안이하고 멍때리는 말로 들리기도 한다.

어차피,
각자가 타고난대로 사는 세상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그들 나름대로
많은것들을 소유하고 누리면서 살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나처럼 세월아, 네월아 하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다른이들이 못누리는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얻으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타이밍대로 살아간다.
나는 흔들림없이, 비교없이
내 시계에 맞춰 천천히 이뤄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게으른 사람들을 기꺼이 응원할 것이다.

Kayun Yu, 뉴욕

출처 : https://www.facebook.com/karen38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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